현대자동차가 내년 수출 1백만대에 도전한다.

현대는 21일 정몽구 회장 주재로 해외지역본부장 회의를 열고 내년 수출목표를 올해 88만대(추정치)보다 20% 가량 늘어난 1백5만5천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싼타페와 트라제XG 아반떼XD EF쏘나타 후속모델 등 신차종과 디젤승용차 등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이와함께 일본 러시아 중국 등 신규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 회장은 "해외에서 제품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고품질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드는 자동차 메이커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수출물량은 98년 62만3천대,99년 70만3천대,올해 1∼11월 80만7천대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 회사 관계자는 미국 경기가 하락하고 있지만 새로 내놓은 싼타페가 호평받고 있고 EF쏘나타의 수출도 꾸준히 늘고 있어 수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