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이 거래 첫날인 21일 공모가(1만2천원)보다 10%(하한가) 떨어진 1만8백원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곧바로 시장조성 리스트에 올랐다.

LG마이크론의 주간사 증권사인 현대증권 관계자는 "22일부터 곧바로 시장조성에 착수키로 하고 증권업협회에 시장조성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성 수량은 공모물량의 1백%인 1백44만주(우리사주배정분 제외)다.

이날 함께 첫거래를 시작한 코웰시스넷은 공모가 대비 1백%의 상승률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LG마이크론이 거래 첫날 공모가 아래로 떨어져 시장조성 대상에 오른 것은 LG계열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영향받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LG계열회사 주가는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전화)과 디지털위성방송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LG텔레콤이 액면가 아래로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LG홈쇼핑도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CJ39쇼핑이 이날 5% 가까이 오른 것과 달리 LG홈쇼핑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거의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