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한의 국민총소득이 북한보다 25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남북한 경제사회상 비교''를 발간했다.

◆ 경제지표 =국민총소득은 남한 4천21억달러, 북한 1백58억달러로 남한이 북한의 25.5배였다.

남북한간 국민총소득 격차는 98년 소폭 축소됐으나 1999년 다시 확대됐다.

남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8천5백81달러로 북한(7백14달러)의 12배였다.

99년 경제성장률은 남한 10.7%, 북한 6.25%였다.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10년만에 처음 플러스로 반전됐다.

무역총액(수출입 합계)은 남한 2천6백34억4천만달러, 북한 14억8천만달러로 남한이 북한보다 1백78배 많았다.

◆ 에너지 =남한은 작년 1억8천1백40만TOE의 에너지를 소비한 반면 북한은 1천5백만TOE를 썼다.

남한의 에너지소비구조는 석유 53.6%, 석탄 21%, 원자력 14.2% 등이었으나 북한은 석탄 70.2%, 수력 18.7%로 나타났다.

◆ 인구 =99년 남한의 총인구는 4천6백85만8천명, 북한은 2천2백8만2천명으로 조사됐다.

총인구중 농가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남한이 9%, 북한이 36.7%로 나타났다.

◆ 남북교류 =남한주민의 북한 방문은 5천5백99명으로 69% 증가했다.

남한 주민 가운데 금강산 관광을 다녀온 사람은 모두 31만3천6백8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