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 ''1월 효과''를 내년에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신한증권은 지난 91년이후 10년동안 월별 평균 주가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1월이 4.9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서 △7월 2.11% △4월 1.81% △11월 1.38% △3월 1.16% 순이었다.

신한증권은 이같은 경험으로 인해 1월효과에 대해 희망을 걸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1월에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고 단정하기엔 통계상 허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10년동안 1월에 주가가 오른 경우는 5번으로 상승확률이 50%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환위기 직후 경기급반등으로 주가가 50.77%나 상승한 지난 98년1월을 제외할 경우 9년동안 1월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마이너스 0.11%였다고 분석했다.

98년 1월의 급반등으로 1월효과가 과대포장돼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증권은 특히 금융및 기업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경기 하강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1월 장세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기란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기금 펀드의 전략적 지수방어에 따른 하방경직성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인 투매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동부증권은 내년초 단기유동성장세가 올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동부증권은 지난 94년이후 통화증가율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진전되고 미국이 내년초 금리를 인하할 경우 연초랠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