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당 생명보험 가입률이 86.2%를 기록한 것이 올 생명보험업계의 최고 뉴스로 선정됐다.

생명보험협회는 22일 ''2000년 생보업계 10대 뉴스''를 발표하며 "3년마다 조사하는 가구당 생명보험 가입률이 97년 73.7%에서 올 86.2%로 증가해 미국(76%) 일본(93%) 등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1위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생보협회는 또 단체보험시장의 중추상품이었던 종업원퇴직적립보험이 23년만에 판매 중지된 것과 1978년부터 유지됐던 설계사 스카우트 금지협정이 폐지된 것을 각각 2위와 3위로 선정했다.

지급여력기준 강화로 업계가 자구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과 동아 태평양 등 5개 생보사가 시장에서 퇴출된 것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10년을 끌어왔던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상장문제가 재평가차익에 대한 계약자와 주주간 이익배분 문제로 인해 또 다시 연기된 것 역시 주요 뉴스로 뽑혔다.

이밖에 △13회차 유지율 70%대 진입 △보험료 자유화 시행 △설계사 점포 등 영업조직 대폭 축소 △종신보험 빅히트 등도 올 한해 생보업계의 주요 뉴스로 선정됐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