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연일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며 1천2백30원대로 올라섰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전날보다 9원10전 오른 달러당 1천2백37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3월8일 1천2백39원을 기록한 이후 21개월 만의 최고치다.

국민.주택은행 파업과 리젠트종금의 1차 부도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일부 기업의 달러 사재기가 가세, 환율을 끌어올렸다.

시중은행도 연말 각종 충당금 수요를 채우기 위해 달러 매집에 나서 상승세를 부추겼다.

당국의 구두개입에 이어 공기업체들의 달러 매물이 나왔으나 분위기를 반전시키진 못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