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화해의 새 천년을 맞이하며 기획된 ''노벨평화상 1백년전''이 다음달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주)차림이 주최하고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주한 스웨덴 대사관,대한적십자사 등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 1백년간 인류평화의 상징이었던 노벨평화상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번 행사에는 노르웨이 칼스코가 노벨 박물관,시카고 평화 박물관,영국 브래드퍼드 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는 각종 전시품 1백6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장은 노벨의 생애, 평화가 필요한 세상, 평화의 축제 등 노벨평화상과 관련된 7개 주제별로 구성돼 있다.

각 전시실에서는 20세기 전쟁과 투쟁을 조명한 멀티미디어쇼, 노벨평화상 수상식 장면, 평화에 관한 3D 영상물 등이 상영된다.

특히 ''폭력 없는 세상''으로 명명된 여섯번째 전시실에서는 캐나다의 ''i human 2000 평화 발족회''에 의해 제작된 대형 총기설치 미술품을 만나볼 수 있다.

''총기조각과 희생자의 벽''이라는 이름의 이 작품은 한국정부가 기증한 총기를 포함, 세계분쟁지역에서 기증받은 7천여점의 총기로 만든 감옥 형태 조각물로 하노버 엑스포 2000 이후 두번째로 한국에서 전시된다.

전시회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www.nobel100.co.kr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