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가 가장 싸게 팝니다''

경기부진으로 주머니가 얇아진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할인점들간 최저가 판매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계인 까르푸는 생활용품 2백여종을 선정,초저가에 판매하는 ''예! 자신있게 말하세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새해부터는 초특가 상품 수를 4백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까르푸는 자사상표(PB)인 ''까르푸 상품''과 ''하모니'' 브랜드로 화장지 우유 참치캔 소면 샴푸 아이스크림 라면 등을 그동안 값싸게 공급해 왔다.

"이들 품목은 동종 업계에서 최저가 수준"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홈플러스도 크리스마스 가격할인 행사를 통해 장식용품과 선물용품 등을 싼값에 팔고 있다.

신선식품을 정상가격보다 50% 싸게 파는 ''10년전 가격으로 드립니다''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시간대별로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타임세일''도 실시하고 있다.

새해 1월4일부터는 겨울상품 최종가 제안전,신년인사 상품전 등 가격 할인행사를 연다.

롯데마그넷도 우유 클렌징티슈 녹차 대두유 문구류 등 PB상품을 만들어 업계 최저가 수준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콰이아와의 제휴를 통해 마그넷브랜드인 남성정장 구두 ''제스트''를 3만원대에 팔고 있다.

쌈지에서 공급하는 피혁브랜드 ''질리'' 상품도 시중가보다 30%가량 싸게 판매하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마트도 디지몽게임기 세정제 기저귀 세탁제 샴푸 치약 불가리스 등 각종 생활용품과 식음료품을 할인점 업계에서 최저 가격으로 팔고 있다고 밝혔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