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임기내 북한방문 가능성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고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이 23일 전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들은 내년 1월20일 퇴임하는 클린턴 대통령의 잔여임기가 약 4주일 정도로 시일이 촉박할 뿐만 아니라 새로 집권하는 공화당 및 여론의 반발 때문에 그의 방북이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최근 공화당지도부가 클린턴에게 연명의 서한을 보내 북한과의 미사일협상을 차기 행정부에 이관할 것을 촉구했다며 "수일전 클린턴의 방북가능성이 반반이었다면 지금은 7 대 3 정도로 무산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yangbongji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