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엔 정규예산 분담률이 현재의 1.006%에서 내년 1.318%, 2002년 1.866%, 2003년 1.851%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따라 한국이 유엔에 납부해야 할 분담금이 올해 1천63만달러에서 내년에는 1천4백50만달러로 약 4백만달러(약 50억원) 늘어나게 됐다.

제55차 유엔총회는 24일 새벽(한국시간) 2001∼2003년간 각 회원국들에 적용할 새로운 유엔정규 분담률 산정방식에 합의하고 관련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회원국들은 당초 내년부터 한국이 1.866%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한국측이 급격한 부담증가에 반대,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총회는 또 한국의 평화유지활동(PKO) 분담률을 현재 정규분담률의 20%에서 향후 5년간 점진적으로 정규분담률의 1백%까지 늘리기로 결정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