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시장의 사상최대 기록경신이 올해 광고업계의 최대 뉴스로 꼽혔다.

민영 미디어렙 설립안의 규제개혁위원회 통과와 외국계 광고회사의 국내 진출러시도 주요 뉴스에 올랐다.

국내 30개 광고대행사 관계자들의 모임인 광기회가 25일 선정한 ''2000 광고계 10대 뉴스''를 간추린다.

◇광고시장 사상최대 기록=외환위기 직후인 98년 3조5천억원대까지 줄어들었던 국내 광고시장이 올해 5조8천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96년의 5조6천억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다.

이는 상반기 벤처 닷컴 열풍과 증시 호황에 따른 것이다.

내년에는 시장전망이 불투명하다.

경기부진으로 내년에는 오히려 뒷걸음질칠 것으로 전망된다.

◇민영 미디어렙 설립안 규제위 통과=규제위원회는 지난 22일 방송광고공사(KOBACO)가 독점해온 방송 광고 판매 대행 업무를 경쟁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방송광고판매대행등에 관한 법률''심사안을 의결했다.

이에따라 KBS MBC SBS 등 방송사들은 KOBACO를 거치지 않고 민영 미디어렙을 통해 방송광고를 판매할 수 있게된다.

◇외국계 진출 러시=세계 10위권의 미국 FCB가 한인기획을 인수,''FCB한인''을 최근 설립했다.

이에앞서 영국 코디엔트그룹도 금강기획의 지분 80%를 인수했다.

미국 BBDO는 태평양 계열의 동방커뮤니케이션즈와,JWT는 애드벤처월드와이드와 막바지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

◇복고풍 광고 유행=60∼70년대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복고풍 광고가 큰 인기를 끌었다.

''촌스럽다''는 의미에서 ''키치''광고로도 불리는 이 광고는 이동통신 인터넷증권 등 첨단 업종에서 널리 활용됐다.

이밖에 △중간광고 허용 백지화 △방송광고 사전심의기능 광고자율심의기구로의 이관 △인터넷 광고의 효용성 한계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 △닷컴기업 광고시장 성장주도 △오리콤 업계 최초 코스닥 등록 등도 주요 이슈로 선정됐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