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유료화 .. 게이머들 '발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영난에 부딪친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잇따라 유료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서비스업체인 게임벤처가 포트리스2 차기 버전인 "포트리스2블루"를 유료화하기로 한데 이어 넥슨도 SF전략시뮬레이션 게임 "택티걸 커맨더스"를 유료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온라인 게임 "삼국지"를 운영하고 있는 북마크는 지난 12일 유료화를 선언했다.
◆얼마나 받나=게임벤처(대표 윤석호)는 내년 1월2일부터 ''포트리스2블루''를 개인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서비스하는 대신 PC방에는 유료로 제공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PC방에 대해 IP(사용계정)사용 개수에 따라 20만∼50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포트리스2는 6백50만명의 누적 회원을 거느린 인기 온라인 게임.
게임벤처는 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포트리스2를 공짜로 운영할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회사측은 "지속적인 사용자 증가에 따른 서버 증설과 각종 서비스 개선을 위해 PC방 유료화를 결정했다"며 "게이머들과 PC방의 입장을 고려해 가격은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넥슨(대표 이민교)도 지난해 7월부터 무료 시범서비스를 해온 온라인 게임 ''택티컬커맨더스''를 내년 1월1일부터 유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개인 사용자의 경우 한달에 2만9천7백원에 서비스되며 일반 PC방은 IP 한대당 한달에 10만9천원의 요금을 물게 된다.
그러나 패키지상품인 넥슨존 가입 PC방의 경우 추가비용 부담은 없다.
회사측 관계자는"''엘리멘탈 사가''와 ''비트댄스''도 내년 중 유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현재 무료 온라인 게임 업체인 한게임 e게임넷 등도 유료화를 검토 중이다.
◆PC방들 거센 반발=이같은 유료화 추진에 상당수 게이머들은 "솔직히 공짜니까 하지 돈 주고는 아까워서 못하겠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PC방 연합체인 한국인터넷멀티문화협회(회장 박원서)와 한국인터넷플라자협회(회장 박대동)는 PC방의 생존권 차원에서 ''포트리스2''의 유료화를 저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들 협회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한편 전국적인 불매운동을 적극 벌여 나가기로 했다.
게임브릿지 유형오 사장은 "게임의 유료화는 당연하지만 지금 PC방 수익이 악화된 상황에서 섣불리 유료화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온라인 게임 서비스업체인 게임벤처가 포트리스2 차기 버전인 "포트리스2블루"를 유료화하기로 한데 이어 넥슨도 SF전략시뮬레이션 게임 "택티걸 커맨더스"를 유료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온라인 게임 "삼국지"를 운영하고 있는 북마크는 지난 12일 유료화를 선언했다.
◆얼마나 받나=게임벤처(대표 윤석호)는 내년 1월2일부터 ''포트리스2블루''를 개인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서비스하는 대신 PC방에는 유료로 제공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PC방에 대해 IP(사용계정)사용 개수에 따라 20만∼50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포트리스2는 6백50만명의 누적 회원을 거느린 인기 온라인 게임.
게임벤처는 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포트리스2를 공짜로 운영할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회사측은 "지속적인 사용자 증가에 따른 서버 증설과 각종 서비스 개선을 위해 PC방 유료화를 결정했다"며 "게이머들과 PC방의 입장을 고려해 가격은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넥슨(대표 이민교)도 지난해 7월부터 무료 시범서비스를 해온 온라인 게임 ''택티컬커맨더스''를 내년 1월1일부터 유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개인 사용자의 경우 한달에 2만9천7백원에 서비스되며 일반 PC방은 IP 한대당 한달에 10만9천원의 요금을 물게 된다.
그러나 패키지상품인 넥슨존 가입 PC방의 경우 추가비용 부담은 없다.
회사측 관계자는"''엘리멘탈 사가''와 ''비트댄스''도 내년 중 유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현재 무료 온라인 게임 업체인 한게임 e게임넷 등도 유료화를 검토 중이다.
◆PC방들 거센 반발=이같은 유료화 추진에 상당수 게이머들은 "솔직히 공짜니까 하지 돈 주고는 아까워서 못하겠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PC방 연합체인 한국인터넷멀티문화협회(회장 박원서)와 한국인터넷플라자협회(회장 박대동)는 PC방의 생존권 차원에서 ''포트리스2''의 유료화를 저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들 협회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한편 전국적인 불매운동을 적극 벌여 나가기로 했다.
게임브릿지 유형오 사장은 "게임의 유료화는 당연하지만 지금 PC방 수익이 악화된 상황에서 섣불리 유료화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