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유통 산업 결산] (4) 대형 패션가두점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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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가두전문점이 패션유통의 강자로 떠올랐다.
후아유코리아 데코 닉스 등의류업체들은 대로변에 최대 4백평규모의 전문점을 내고 시장을 파고들었다.
루이비통코리아 웨어펀인터내셔날등 수입의류업체들도 서울 압구정동과 청담동에 대형 가두점포를 열고 상류층을 공략했다.
올들어 n세대들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모으면서 등장한 가두점포가 패션 유통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20평정도의 백화점 입점 매장인 숍인숍(Shop in Shop)을 제치고 새로운 주역으로부상한 것.
숍인숍은 90년대 이후 국내 패션유통을 주도해왔다.
◆저가의류 가두점 현황=대형 가두점포 바람을 몰고온 주역은 후아유코리아의 후아유를 비롯 SK글로벌의 아이겐포스트,지오다노코리아의 지오다노 등 초저가 캐주얼 의류다.
후아유코리아는 지난 2월 이대매장을 낸데 이어 삼성동 코엑스점과 동대문점 종로점 명동점 등 5개 점포를 열었다.
이들 점포는 영업면적 1백∼3백평짜리 대형이다.
SK글로벌은 11월 강남역 주변에 4백평 규모의 아이겐포스트 매장을 냈다.
지오다노코리아도 11월 강남역 타워레코드 자리에 1백평짜리 점포를 열었다.
이들 매장은 하루 최대 6천만원까지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넓은 매장에다 동대문시장 수준의 싼 가격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중·고가 가두점 등장=대형 가두매장 붐이 중가와 고가제품에까지 번졌다.
중가 의류전문점인 데코의 데얼즈가 서울 명동에서 올해 문을 열었다.
닉스의 쏘베이직도 대구 대전 등에서 영업을 개시했다.
이들 중가 전문점은 옷에다 주방용품 식기류 문구용품 등을 함께 파는 ''생활제안형숍''으로 바람을 일으켰다.
데코는 27일 청담점을 연다.
고가 수입업체들도 백화점내 매장확장 전략을 버리고 거리로 진출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 10월 청담동에 2백50평 크기의 루이비통 부티크를 선보였다.
웨어펀인터내셔날도 최근 1백평짜리 제니 매장을 냈다.
◆가두점포가 부상한 이유=우선 젊은 소비자들의 달라진 의류구매패턴을 꼽을 수 있다.
기성세대의 경우 물건을 사기 위해 쇼핑을 하는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백화점을 선호한다.
그러나 신세대는 다르다.
인터넷 등으로 미리 상품정보를 확인한다.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 백화점을 찾지 않아도 된다.
젊은 고객들은 쇼핑을 여가행위로 인식하고 있다.
넓고 편안한 가두매장이 최적의 장소인 것이다.
백화점의 수수료 상승도 의류업체들의 백화점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 현대 등 대형백화점의 수수료는 현재 35∼37%선(여성복 캐주얼의류매장 기준).
수수료에 판매사원 월급 등을 합치면 매출의 절반 정도가 유통비용으로 나가고 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가두점포를 임대 사용하는 편이 오히려 경비가 적게 든다는 것이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
후아유코리아 데코 닉스 등의류업체들은 대로변에 최대 4백평규모의 전문점을 내고 시장을 파고들었다.
루이비통코리아 웨어펀인터내셔날등 수입의류업체들도 서울 압구정동과 청담동에 대형 가두점포를 열고 상류층을 공략했다.
올들어 n세대들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모으면서 등장한 가두점포가 패션 유통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20평정도의 백화점 입점 매장인 숍인숍(Shop in Shop)을 제치고 새로운 주역으로부상한 것.
숍인숍은 90년대 이후 국내 패션유통을 주도해왔다.
◆저가의류 가두점 현황=대형 가두점포 바람을 몰고온 주역은 후아유코리아의 후아유를 비롯 SK글로벌의 아이겐포스트,지오다노코리아의 지오다노 등 초저가 캐주얼 의류다.
후아유코리아는 지난 2월 이대매장을 낸데 이어 삼성동 코엑스점과 동대문점 종로점 명동점 등 5개 점포를 열었다.
이들 점포는 영업면적 1백∼3백평짜리 대형이다.
SK글로벌은 11월 강남역 주변에 4백평 규모의 아이겐포스트 매장을 냈다.
지오다노코리아도 11월 강남역 타워레코드 자리에 1백평짜리 점포를 열었다.
이들 매장은 하루 최대 6천만원까지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넓은 매장에다 동대문시장 수준의 싼 가격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중·고가 가두점 등장=대형 가두매장 붐이 중가와 고가제품에까지 번졌다.
중가 의류전문점인 데코의 데얼즈가 서울 명동에서 올해 문을 열었다.
닉스의 쏘베이직도 대구 대전 등에서 영업을 개시했다.
이들 중가 전문점은 옷에다 주방용품 식기류 문구용품 등을 함께 파는 ''생활제안형숍''으로 바람을 일으켰다.
데코는 27일 청담점을 연다.
고가 수입업체들도 백화점내 매장확장 전략을 버리고 거리로 진출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 10월 청담동에 2백50평 크기의 루이비통 부티크를 선보였다.
웨어펀인터내셔날도 최근 1백평짜리 제니 매장을 냈다.
◆가두점포가 부상한 이유=우선 젊은 소비자들의 달라진 의류구매패턴을 꼽을 수 있다.
기성세대의 경우 물건을 사기 위해 쇼핑을 하는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백화점을 선호한다.
그러나 신세대는 다르다.
인터넷 등으로 미리 상품정보를 확인한다.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 백화점을 찾지 않아도 된다.
젊은 고객들은 쇼핑을 여가행위로 인식하고 있다.
넓고 편안한 가두매장이 최적의 장소인 것이다.
백화점의 수수료 상승도 의류업체들의 백화점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 현대 등 대형백화점의 수수료는 현재 35∼37%선(여성복 캐주얼의류매장 기준).
수수료에 판매사원 월급 등을 합치면 매출의 절반 정도가 유통비용으로 나가고 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가두점포를 임대 사용하는 편이 오히려 경비가 적게 든다는 것이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