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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노사문화 대상] (기고) '새 노사문화, 이젠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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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진 < 노동부장관 >

    유가가 오르고 자기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집단이기주의가 기승을 부리는 등 국내외 경제환경이 순탄치 않다.

    또한 구조조정과 계절적 요인이 겹쳐 고용사정도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

    금융합병을 둘러싼 노사갈등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가 새로운 위기에 봉착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은 금융.기업.노동.공공의 4대부문 개혁을 빠른 시일에 차질없이 마무리짓는 일이다.

    무엇보다 금융개혁과 노동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는 사람이 많다.

    금융시장의 건실성과 노사협력이야말로 기업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노사신뢰에 바탕을 둔 상생의 관계를 정착시키지 않는 한 기업은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시대에 생존을 보장받기 어렵다.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착시키려면 제도개혁도 필요하지만 대결지향적인 노사문화를 협력형으로 바꾸어야 한다.

    실제로 높은 경쟁력을 자랑하는 초일류기업들은 하나같이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노사 동반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굴지의 유리제조 기업체인 코닝(Corning), 노사공동으로 경영합리화를 추구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한 다임러크라이슬러(Daimler Chrysler), 철저한 교육과 성과배분 등을 통해 품질혁신을 이룩한 모토로라(Motorola) 등 그 수는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우리 나라에서도 경기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기업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노사관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신노사문화상을 받은 기업들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세계 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가 가치창조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을 이들 기업이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1970년대의 영국 경제는 파업과 복지병으로 불황의 늪에 빠져 있었다.

    1979년 한해의 분규가 2천건을 상회했다.

    그러나 지금은 2백건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협력적 노사관계가 정착한 덕분이었다.

    필연적으로 경제가 살아나고 실업도 줄어들었다.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문화 창출을 국가적 과제로 추진해 오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는 그동안 노사공동체 정신을 확산시키는데 큰 성과를 이룩했다.

    한국전력과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는 등 대립적 노사관계의 악순환이 점차 해소되는 징후가 여기 저기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점을 말해 준다.

    정부는 노동정책의 무게 중심을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복지증진, 그리고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두고 여러 가지 실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사 파트너십 형성을 위해 지역단위별.업종별 노.사.정 협의체를 활성화시켜, 당면한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노동부문 개혁을 조속히 이루기 위해 제2의 노.사.정 대타협을 도출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

    새로운 노사문화가 표방하는 가치나 목표가 아무리 훌륭하고 절실하다 하더라도 노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효과가 클 수 없다.

    정부는 이점을 고려하여 지금까지 추진한 노사문화정책을 면밀히 평가 하고 잘못된 부분과 미흡한 점은 개선.보완할 것이다.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가 이해하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

    참여와 협력의 노사문화 창출을 목표로 하는 노동부문 개혁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보다 견실하게 만드는 첩경이다.

    노사가 협력해서 구조 조정을 성공적으로 매듭짓고 오늘의 어려움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는데 다 함께 앞장설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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