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 예금 2조 이탈 .. 파업으로 시너지 효과도 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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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은행 노조의 파업으로 두 은행의 합병시 기대됐던 시너지 효과가 크게 훼손될 전망이다.
파업기간 은행 업무가 정지된데 따라 대외신인도 하락, 고객이탈, 내부조직 갈등 등의 부작용이 속속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파업 여파로 영업일 기준 최근 나흘(21~26일)동안 저축성 예금이 2조원 가량 감소했다.
반면 농협 기업 외환 조흥 신한은행 등의 수신은 이 기간 수천억원씩 늘어 두 은행 파업의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지난 21일 이후 1조3천7백16억원이 빠졌다.
주택은행도 6천2백억원이 빠져 나가 두 은행의 예금인출 규모는 영업일 기준으로 나흘동안 1조9천9백16억원에 달했다.
고객기반이 무너지는 대외적인 영향 외에 임직원간 반목이라는 ''대내적 요인''도 문제거리다.
파업상황이 마무리되더라도 리더십을 상실한 은행장들이 직원들을 이끌고 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합병비율 합병은행장 등 현재까지 결정된 것이 없어 이것들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두 은행 직원들간 내분과 반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두 은행 경영진은 물론 합병과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골드만삭스 등 대주주들은 합병은행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더욱이 노조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인력과 점포축소를 최소화하겠다는 경영진의 방침도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두 은행 합병은 점포와 인력을 30~50% 가량 줄여야 비용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금융계의 그동안 분석이었다.
김준현.이상열 기자 kimjh@hankyung.com
파업기간 은행 업무가 정지된데 따라 대외신인도 하락, 고객이탈, 내부조직 갈등 등의 부작용이 속속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파업 여파로 영업일 기준 최근 나흘(21~26일)동안 저축성 예금이 2조원 가량 감소했다.
반면 농협 기업 외환 조흥 신한은행 등의 수신은 이 기간 수천억원씩 늘어 두 은행 파업의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지난 21일 이후 1조3천7백16억원이 빠졌다.
주택은행도 6천2백억원이 빠져 나가 두 은행의 예금인출 규모는 영업일 기준으로 나흘동안 1조9천9백16억원에 달했다.
고객기반이 무너지는 대외적인 영향 외에 임직원간 반목이라는 ''대내적 요인''도 문제거리다.
파업상황이 마무리되더라도 리더십을 상실한 은행장들이 직원들을 이끌고 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합병비율 합병은행장 등 현재까지 결정된 것이 없어 이것들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두 은행 직원들간 내분과 반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두 은행 경영진은 물론 합병과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골드만삭스 등 대주주들은 합병은행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더욱이 노조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인력과 점포축소를 최소화하겠다는 경영진의 방침도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두 은행 합병은 점포와 인력을 30~50% 가량 줄여야 비용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금융계의 그동안 분석이었다.
김준현.이상열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