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체와 신사복 패션업체가 처음으로 손을 맞잡았다"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인티즌(www.intizen.com, 대표 공병호)이 신사복 전문업체인 캠브리지 멤버스(대표 이형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캠브리지가 내년3월에 시판하는 신개념 정장 "인티즌(INTIZEN)"의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인터넷 벤처기업과 전통적 산업인 신사복 업체가 공동 브랜드를 내세워 제휴를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사복 ''인티즌''은 벤처업계 등 전문직 종사자와 인터넷 세대를 타깃으로 한 신개념의 정장.

신사복의 초경량화 추세에 맞춰 품격은 뛰어나면서도 캐주얼처럼 가볍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스타일로 제작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캠브리지는 "최근 실시한 인티즌의 테스트 마케팅 조사결과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 봄에는 인티즌의 판매비중을 전체의 30% 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인티즌 브랜드의 성공적인 시장진출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의 장점과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인티즌의 공병호 사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그들 나름대로의 인터넷 복장문화가 있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인티즌을 한국 인터넷 복장문화의 대표주자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