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활동해온 조각가 전용환씨가 내년 1월4일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미술회관에서 귀국전을 갖는다.

홍익대와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한 전씨는 원로 조각가 전뢰진씨의 조카.

이탈리아 카라라에서 석조작업을 하면서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다 올해 귀국했다.

이번 귀국전은 지난 97년에 이어 4년 만에 갖는 개인전이지만 과거의 돌조각 방식에서 벗어나 철이나 알루미늄을 소재로 한 새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다.

그의 최근작들은 철이나 알루미늄 선재들을 이용,큐브 또는 원과 같은 기하학적 형태를 선보인다.

선재가 자유롭게 뻗어나가는 무정형의 형태를 만들고 선재에 도색을 함으로써 조각에 회화적 요소를 결부시키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바닥에 놓이기도 하고 벽에 부착되는가 하면 때론 공중에 매달려 있기도 한다.

작가는 그래픽 동영상에서 힌트를 얻어 이같은 형상들을 도출했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조스타일 4점등 13점을 선보인다.

내년 1월14일까지.

(02)760-4602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