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장시간 앉아있던 승객이 기내에서나 내린 직후 사망하는 ''이코노미클래스(일반석) 증후군''에 의한 피해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일본 의료연구팀이 27일 지적했다.

일본의과대와 신 도쿄국제공항 클리닉의 분석에 의하면 지난 8년동안 나리타공항 이용객중 25명이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으로 사망했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란 이코노미클래스와 같은 좁은 좌석에 계속 앉아있게 되면 다리의 정맥에 혈괴(血塊)가 생기고 이것이 폐동맥을 막아 호흡곤란 심폐정지를 초래하는 ''폐색전(肺塞栓)''을 일으키게 돼 붙여진 것으로,최근 영국상원이 정부와 항공회사에 대책을 권고함으로써 주목을 끌었다.

이 클리닉의 마키노 도시로 소장은 "고령자나 비만증세가 있는 사람,기내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 등이 발생하기 쉽다면서 "7~8시간 이상 비행기를 탈 경우 수분을 많이 취하거나 다리를 굽혔다 폈다 하는 등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