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캐나다산 녹용에 대한 수입과 판매 금지조치를 검토중이다.

식약청은 28일 캐나다에서 녹용을 생산하기 위해 사육중인 엘크사슴에서 ''사슴광우병''증세가 발견돼 캐나다 정부가 리콜(회수)명령을 내림에 따라 이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녹용은 대부분 수입된 것으로 매년 1백70t 가량이 소비되고 있으며 이중 캐나다산 녹용이 25%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식약청 의약품관리과 관계자는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며 "광우병 감염이 사실로 확인되면 캐나다산 녹용약재에 대해 전면 수입금지 조치는 물론 국내 유통중인 캐나다산 녹용의 판매금지 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유럽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광우병은 동물성 사료 등을 먹은 소에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광우병에 걸린 소는 뇌조직이 스펀지화하면서 전신마비와 시력상실 등의 증세를 보이다 서서히 죽게 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