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올 인구주택 총조사'] 서울 10년만에 1천만명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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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00 인구주택 총조사 잠정집계결과''를 보면 수도권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서울 인근에 건설된 신도시에 인구가 몰리고 있다.
핵가족화로 평균 가족구성원이 3.1명으로 줄었으며 1인 가족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체 주택 가운데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단독주택 비율을 완전히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5년전에는 단독주택의 비중이 높았었다.
◆ 광역화하는 대도시권 =수도권의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의 46.3%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5년전보다 1.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95년에는 90년보다 2.5%포인트 오른데 비해 증가 추세는 둔화되고 있는 셈이다.
수도권에서도 서울 인구는 감소했다.
1천23만1천명에서 9백89만1천명으로 줄었다.
서울 인구는 지난 90년 조사 때부터 1천만명을 넘어섰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1천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반면 서울 인근 경기지역과 인천의 인구는 늘었다.
경기지역은 7백65만명에서 8백97만9천명으로, 인천은 2백30만8천명에서 2백47만6천명으로 증가했다.
전국 증가인구의 87.7%인 1백32만9천명이 경기도에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서울인근 신도시인 고양과 수원 시흥 용인의 인구가 급증했다.
고양은 51만8천명에서 76만4천명으로, 수원은 75만6천명에서 94만7천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시흥의 경우 13만3천명에서 30만5천명으로 1백29.3%가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도시권의 이같은 광역화는 부산과 경남지역에서도 나타났다.
부산은 95년 3백81만4천명에서 3백66만4천명으로 줄어든 반면 경남은 2백87만8천명에서 2백97만8천명으로 늘었다.
읍.면.동별 인구를 보면 동지역은 5년전보다 1백71만5천명이 늘었으나 면지역은 45만9천명 줄었다.
농촌지역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에 대한 동지역 인구의 비율인 도시화율도 95년보다 1.2%포인트 오른 79.7%로 나타났다.
◆ 아파트가 단독주택 완전 추월 =지난 5년동안 가구수는 1백36만가구(10.5%)가 늘어 모두 1천4백31만8천가구가 됐다.
같은 기간 인구증가율(3.4%)의 3배에 해당되는 수치다.
핵가족화가 계속 진전되고 1인 가족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택은 같은 기간 1백92만3천가구(20.1%) 늘어 주거여건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생긴 주택 가운데 85.3%인 1백64만1천가구가 도시지역에 건설됐다.
또 수도권에 건설된 주택은 88만2천가구로 집계됐다.
주택 형태별로는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이 늘어나는 반면 단독주택은 줄어들고 있다.
연립주택과 영업용건물 안에 있는 주택은 큰 변화가 없었다.
아파트가 1백88만8천가구 증가해 전체주택의 47.8%를 차지했다.
단독주택은 20만1천가구가 줄어 37.3%에 머물렀다.
5년전만 해도 아파트의 비중은 37.7%에 불과했고 단독주택이 46.9%를 차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연립주택은 84만가구로 전체의 7.3%였고 다세대주택은 47만9천가구로 4.2%를 차지했다.
이밖에 영업용건물내 주택은 38만7천가구로 3.4%였다.
이에 따라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이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5년 49.4%에서 올해 59.3%로 높아졌다.
◆ 넘쳐나는 빈집 =이번 조사에서 전국의 빈집수는 50만9천가구로 집계됐다.
95년(36만5천가구)에 비해 14만4천가구 늘어났다.
전체주택중 빈집의 비율은 4.4%로 95년보다 0.6%포인트 올랐다.
빈집률은 면이 8.5%로 가장 높았고 읍이 6.5%, 동이 3.2%였다.
빈집을 형태별로 보면 아파트가 24만6천가구(48.3%)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이 19만9천가구(39.1%), 연립주택이 3만6천가구(7.2%)로 뒤를 이었다.
동지역에서는 빈 아파트가 64.2%를 차지했고 면지역에서는 단독주택 빈집이 70.3%에 달했다.
도시지역에서는 아직까지 분양되지 않은 아파트가, 농촌지역의 경우 빈 농가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
특히 서울 인근에 건설된 신도시에 인구가 몰리고 있다.
핵가족화로 평균 가족구성원이 3.1명으로 줄었으며 1인 가족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체 주택 가운데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단독주택 비율을 완전히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5년전에는 단독주택의 비중이 높았었다.
◆ 광역화하는 대도시권 =수도권의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의 46.3%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5년전보다 1.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95년에는 90년보다 2.5%포인트 오른데 비해 증가 추세는 둔화되고 있는 셈이다.
수도권에서도 서울 인구는 감소했다.
1천23만1천명에서 9백89만1천명으로 줄었다.
서울 인구는 지난 90년 조사 때부터 1천만명을 넘어섰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1천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반면 서울 인근 경기지역과 인천의 인구는 늘었다.
경기지역은 7백65만명에서 8백97만9천명으로, 인천은 2백30만8천명에서 2백47만6천명으로 증가했다.
전국 증가인구의 87.7%인 1백32만9천명이 경기도에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서울인근 신도시인 고양과 수원 시흥 용인의 인구가 급증했다.
고양은 51만8천명에서 76만4천명으로, 수원은 75만6천명에서 94만7천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시흥의 경우 13만3천명에서 30만5천명으로 1백29.3%가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도시권의 이같은 광역화는 부산과 경남지역에서도 나타났다.
부산은 95년 3백81만4천명에서 3백66만4천명으로 줄어든 반면 경남은 2백87만8천명에서 2백97만8천명으로 늘었다.
읍.면.동별 인구를 보면 동지역은 5년전보다 1백71만5천명이 늘었으나 면지역은 45만9천명 줄었다.
농촌지역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에 대한 동지역 인구의 비율인 도시화율도 95년보다 1.2%포인트 오른 79.7%로 나타났다.
◆ 아파트가 단독주택 완전 추월 =지난 5년동안 가구수는 1백36만가구(10.5%)가 늘어 모두 1천4백31만8천가구가 됐다.
같은 기간 인구증가율(3.4%)의 3배에 해당되는 수치다.
핵가족화가 계속 진전되고 1인 가족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택은 같은 기간 1백92만3천가구(20.1%) 늘어 주거여건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생긴 주택 가운데 85.3%인 1백64만1천가구가 도시지역에 건설됐다.
또 수도권에 건설된 주택은 88만2천가구로 집계됐다.
주택 형태별로는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이 늘어나는 반면 단독주택은 줄어들고 있다.
연립주택과 영업용건물 안에 있는 주택은 큰 변화가 없었다.
아파트가 1백88만8천가구 증가해 전체주택의 47.8%를 차지했다.
단독주택은 20만1천가구가 줄어 37.3%에 머물렀다.
5년전만 해도 아파트의 비중은 37.7%에 불과했고 단독주택이 46.9%를 차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연립주택은 84만가구로 전체의 7.3%였고 다세대주택은 47만9천가구로 4.2%를 차지했다.
이밖에 영업용건물내 주택은 38만7천가구로 3.4%였다.
이에 따라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이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5년 49.4%에서 올해 59.3%로 높아졌다.
◆ 넘쳐나는 빈집 =이번 조사에서 전국의 빈집수는 50만9천가구로 집계됐다.
95년(36만5천가구)에 비해 14만4천가구 늘어났다.
전체주택중 빈집의 비율은 4.4%로 95년보다 0.6%포인트 올랐다.
빈집률은 면이 8.5%로 가장 높았고 읍이 6.5%, 동이 3.2%였다.
빈집을 형태별로 보면 아파트가 24만6천가구(48.3%)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이 19만9천가구(39.1%), 연립주택이 3만6천가구(7.2%)로 뒤를 이었다.
동지역에서는 빈 아파트가 64.2%를 차지했고 면지역에서는 단독주택 빈집이 70.3%에 달했다.
도시지역에서는 아직까지 분양되지 않은 아파트가, 농촌지역의 경우 빈 농가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