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체들이 대한주택보증(주)에 진 빚을 탕감해 달라는 청원서를 국회에 냈다.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와 한국주택협회는 28일 소속회원사들이 주택보증으로부터 빌린 융자금 총액 9천5백78억원의 15%인 1천4백여억원을 1년이내에 상환하되 나머지 8천여억원을 탕감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이날 국회에 냈다고 밝혔다.

두 협회는 지난 98년이후 주택 건설업체들의 잇단 부도로 대한주택보증이 부실화되면서 주택보증에 출자한 건실한 업체들마저 동반 부실 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업체들은 특히 "대한주택보증의 출자금을 담보로 융자받은 만큼 주택보증의 출자금이 감자될때 융자금도 함께 줄여줬어야 했다"면서 향후 주택보증의 부실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탕감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