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결국 하락전환했다. 코스닥도 오름폭을 줄여 강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14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8포인트(0.12%) 내린 2486.58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가 2501.49로 형성돼 2500선 회복 기대감을 키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2억원어치와 783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2300선물을 1217억원어치 순매도한 게 기관의 현물주식 매도로 이어졌다. 개인이 홀로 1796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지만, 내려가는 지수를 붙잡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저가메수세가 유입된 LG에너지솔루션(1.44%),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2조원대 수주 소식을 전한 삼성바이오로직스(0.99%), 셀트리온(0.71%)만 오르고 있다.SK하이닉스는 보합이고, 삼성전자는 약보합세다.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1.46%와 1.4% 하락하고 있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1.31포인트(0.18%) 오른 709.52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1억원어치와 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11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알테오젠(1.34%), 리가켐바이오(0.42%), 삼천당제약(0.25%)는 오르지만, 미용의료 관련 종목인 클래시스(1.52%)와 휴젤(0.56%)는 내리고 있다.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1.52%와 1.98% 상승하고 있지만, 엔켐은 0.54% 내리고 있다.반도체주 대형주가 주춤하면서 리노공업도 2.68% 빠지는 중이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9원(0.13%) 내린 달러당 1465.6원
엔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기획사에서 신인 아티스트가 데뷔하자 매수세가 몰린 모습이다. 올해 하반기 BTS와 블랙핑크도 활동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4일 오전 10시18분 현재 JYP엔터테인먼트(JYP엔터)는 전 거래일 대비 3400원(4.72%) 오른 7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4.94%), 와이지엔터테인먼트(3.26%), 하이브(2.57%)도 빨간불을 켰다.최근 에스엠은 2020년 11년 에스파 데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신인 걸그룹을 공개했다.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 30주년 콘서트에서 베일을 벗었다. 8명의 멤버로 구성됐으며 오는 2월 24일 데뷔한다.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데뷔 프로모션을 시작할 예정이다.JYP엔터도 7인조 보이그룹 킥플립을 공개했다. 새해 시작과 동시에 데뷔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참사로 데뷔 앨범 프로젝트 일정을 6일로 연기했다. 킥플립은 오는 20일 데뷔한다.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는 작년 12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인 그룹을 언급했다. 양현석 YG엔터 총괄 프로듀서는 "구체적인 데뷔 날짜는 다음에 다시 말씀드리겠다"며 신인 그룹이 보이그룹인지 걸그룹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YG엔터는 2020년 8월 데뷔한 트레져 이후 보이그룹을 내놓지 않고 있다.최정상급 K팝 아티스트도 복귀를 앞두고 있어 엔터주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하나증권은 올해 6월 BTS 완전체 활동이 시작될 것으로 봤다. 하반기엔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도 계획돼 있다. 두 그룹이 동시 컴백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낙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조선주가 장 초반 동반 강세다. 조선업 '슈퍼 사이클'로 일감이 불어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협력 기대가 커지자 긍정적 투자심리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14일 오전 9시37분 현재 한화엔진은 전 거래일보다 1550원(6.81%) 오른 2만43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7.91% 뛰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오션(6.2%)과 HD현대중공업(1.62%)도 장중 각각 4만8450원과 31만9500원까지 오르며 재차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HJ중공업(5.53%)과 삼성중공업(2.82%) 등도 일제히 강세다.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수주는 전년 대비로는 감소하지만, 이는 단순 기저효과와 조선사들의 선별 수주 때문"이라며 "잔고와 선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지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모멘텀(상승 동력) 측면에서도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 정상화와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며 "과거 2010~2011년 이익 모멘텀으로 조선주가 크게 상승했던 사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