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전국 96개 대학이 29일 200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수험생들의 하향 안정지원 추세가 두드러졌다.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은 일부 인기학과를 제외하고는 작년 수준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서울 소재 중위권 대학과 지방대학의 인기학과에는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치솟았다.

서울대는 이날 원서접수 마감결과 3천44명 모집에 1만1백95명이 지원, 3.3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단위별로는 △경제 2.75 대 1 △의예 2.57 대 1 △경영 2.62 대 1 △법학 2.84 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2천3백39명을 뽑는 연세대에는 1만1천2백35명이 지원, 4.80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고려대는 2천6백93명 모집에 1만2천8백2명이 몰려 4.75 대 1을 기록했다.

포항공대는 1백32명 모집에 4백46명이 지원, 3.3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