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경제는 올 하반기의 경기 상승세에 힘입어 침체상황을 피해갈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전역의 경제분석가 34명을 대상으로 2001년 경제상황을 설문조사한 결과 미 경제가 연간 3%의 성장률을 기록,11년째 장기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지난해 성장률은 약 4%로 추정됐다.

블룸버그통신은 또 "14명의 월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증시전망 조사에서는 주가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경제전망에서 34명의 분석가들 중 33명이 미 경제가 상반기 중 단행될 금리인하에 힘입어 연간 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상반기에는 성장률이 2.2~2.4%로 저조하다가 하반기에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나면서 3.0~3.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적어도 1%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해 경기진작에 나서고,부시 대통령 당선자도 감세정책을 추진함으로써 확장세 지속에 힘쓸 것으로 예상했다.

별도로 실시된 증시전망 설문조사에서 14명의 월가 전문가들은 FRB의 금리인하가 견인차로 작용,S&P500지수와 다우지수가 올해 각각 평균 21%와 16%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