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회복세를 보인 세계경제는 둔화세를 보일 것"

올해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 한경 밀레니움 포럼에 속한 전문가들이 보는 시각은 이렇게 요약된다.

그동안 세계경제를 이끌었던 미국경제가 둔화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경제도 정점을 지나 하락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일본 등 주요 교역국의 경기부진과 원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이 불안함에 따라 우리가 느끼는 체감적인 대외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기업인들이 올해 경영에 있어서 채산성 악화를 최대장애요인으로 꼽는 시각과 동일한 맥락이다.

올해 예상되는 대외여건중에서 최대현안이 무엇이 될 것인가(3배수 응답)에 대해서는 미국경제 급락이 78.6%로 가장 많이 꼽았고 개도국 금융위기 재연가능성도 65.2%에 달했다.

동시에 중국 위안화 절하는 28.6%,통상마찰 심화도 25.1%나 돼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부담요인으로 꼽고 있는 유로화 가치폭락,닷컴주가 불안 등은 상대적으로 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올 한해 우리 경제가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우리 경제의 독립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든 기업차원에서든 간에 완충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