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오히려 반가운 기업이 있다.

경기도 동두천에서 셀프세차기를 만드는 에바다덕성(대표 고혜경)이 바로 그곳.

이 회사는 지난해 세차기 판매가 전년의 4배 수준인 3백대에 달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경기침체가 두드러지기 시작한 하반기들어 판매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같은 매출신장은 실업자가 늘면서 자기 사업으로 셀프세차업을 하려는 사람이 증가한데 따른 것.

셀프세차기는 고객이 자신의 차에 직접 고압으로 분출되는 물을 뿌리면서 닦을 수 있도록 해주는 설비.

이 설비는 차 외부에 미세한 흠집이 생기지 않아 차를 아끼는 사람의 이용이 불어나고 있다고.

이 회사의 소병규 이사는 "소형인데다 세제를 자동으로 혼합해주고 폐수처리도 간편해 창업을 원하는 사람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폐수처리설비와 오일처리기계 등 환경관련 자동화설비업체인 이 회사는 작년초에 이 제품을 선보였으며 중국의 선양과 신장지역으로 수출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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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