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계의 ''큰 손'' 조지 소로스는 미국경제가 경착륙(급격한 경기하강)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럴 경우 동남아의 신흥경제국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칠레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소로스는 1일 칠레의 유력지인 엘 메르큐리오와의 인터뷰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착륙을 막기 위해 이달초 금리를 공격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로운 글로벌 위기는 불가피하다"며 "미국은 현재 매우 전형적인 경기둔화 사이클에 속해 있다"고 밝혔다.

소로스는 "이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1997∼98년의 경제위기로 주변국들의 경제시스템이 약화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