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가시장은 대형복합상가와 전문테마상가,상권전망이 밝은 일부 아파트단지내상가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상가는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익성 부동산이라서 전체적인 경기흐름을 주시해가면서 보수적인 투자자세를 견지하는게 좋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경기불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인 만큼 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것보다는 시중금리정도의 수익을 얻겠다는 목표로 투자에 임해야 낭패를 당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특히 상가투자 초보자들이라면 상권형성이 확실한 대형쇼핑몰이나,상가마케팅 능력과 자금력이 탄탄한 시행사가 내놓는 전문테마상가,대단지이면서 상권이 안정적 입지를 가진 단지내 상가 등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게 좋다.

기업 및 금융권 구조조정 여파로 올해 상반기쯤엔 10억원에서 50억원 이내의 근린상가나 상가주택이 급매나 경매로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3~4명이 이같은 물건을 공동으로 사들여 리노베이션을 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만 하다.

상가도 다른 부동산 상품처럼 지역별 상품별로 차별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아파트 단지내 상가,수요층이 분명한 신규 테마상가,연면적 1천평이상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나 업무용빌딩 밀집지역 인근의 근린상가 등이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분양중인 테마상가=서울 수도권에서 현재 20여개 테마상가가 분양중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는 최근 "헬로apm"이란 패션테마상가가 분양에 나섰다.

지하 4층,지상 11층에 1천3백개 점포를 가진 대형상가다.

점포당 분양가는 5천만~1억6천만원선이다.

옛 논노건물을 리모델링해서 복합패션몰로 꾸미는 충무로의 캐츠를 비롯,동대문구 창신동 알투바투,관훈동 인사프라자,명동 하트존,역삼동 점프밀라노,회현동 꽃도매상가 등도 분양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12곳이 분양중이다.

인천의 경우 주안동 아이존 및 옙스201,연수동 탑피온,구월동 까리나1020 등 4곳의 패션테마상가가 청약을 받고 있다.

수원시 권선동에서는 1천7백개 점포를 갖춘 밀리오레수원점을 비롯 중동 베레슈트,인계동 세파월드,교동 테크노존 등이 분양되고 있다.


<>아파트단지내 상가=이달부터 내달까지 서울 수도권에서 분양될
아파트단지내상가는 5개단지,1백15개 점포에 이른다.

서울 1개단지 54개 점포,수도권 4개단지 55개 점포 등이다.

서울에선 1천67가구의 대단지에 54개 점포로 구성된 중구 중림동 삼성아파트 단지내 상가가 분양된다.

수도권에서는 내달 공급되는 동수원 LG빌리지 상가가 주목된다.

1천8백29가구 대단지에 점포수가 30개(연면적 8백20평)밖에 안돼 상권이 안정적인 편이다.

구리 토평 SK신일건업(4백92가구)과 남양주 묵현동 삼익(4백22가구),구리 토평 대림영풍(6백78가구)등의 단지내 상가도 조만간 분양을 시작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