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미래산업' 리포트] (3) '가상현실' .. 모든 감각 재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네오, 너무나 현실같은 꿈을 꾸어본 적이 있나? 만약 그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다면, 꿈 속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어떻게 구분할 건가?"
유명한 SF영화 "메트릭스"에서 저항군의 대장 모피스가 컴퓨터에 맞서 진실과 자유를 향한 전쟁에 같이 나선 네오에게 묻는 말이다.
인간의 기억을 지배하는 가상현실인 매트릭스 2199년.
인공 두뇌를 가진 컴퓨터(AI:Artificial Intelligence)가 지배하는 세계에 인간들은 태어나자마자 그들이 만들어낸 인공 자궁안에 갇혀 AI의 생명 연장을 위한 에너지로 사용되고 AI에 의해 뇌세포에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을 입력당한다.
인간들은 매트릭스 프로그램에 따라 평생 1천9백99년간의 가상 현실을 살아간다.
프로그램 안에 있는 동안 인간의 뇌는 AI의 철저한 통제를 받는다.
인간의 기억마저 그들에 의해 입력되고 삭제된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나타난 현실과 환상, 정신과 육체의 문제는 많은 사람들을 흥미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이 영화에서는 매트릭스 프로그램에 의한 허구의 세상과 별도의 가상현실을 등장시키고 있다.
영화에서 제시되는 가상현실은 어쩌면 영원히 우리가 체험하지 못하는 상상 속의 한 부분이 될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나름대로의 성과를 얘기한다.
인류는 ''사이버 세계''가 본격 논의되기 시작한 1980년대 훨씬 이전에도 조악하기 그지없는 장비들을 이용, 가상현실을 구현하려 해온 것 또한 사실이다.
◆ 가상현실이란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은 인공 현실(Artificial Reality) 또는 인조 두뇌공간이라고도 한다.
가상현실에서는 모든 것들을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대로 조작하거나 실행할 수가 있다.
가상현실의 세계는 현실에 구애받지 않고 상상의 세계를 현실과 같이 만들어 내며 눈 귀 피부 코 입과 같은 인체의 모든 감각기관이 가상으로 창조된 시계(視界)에 몰입된다.
따라서 시연자 자신이 바로 그 곳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이며 직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그 안의 모든 것은 상호 작용적인 관계에 있다.
그렇다면 사이버 섹스도 가능할까.
사이버 섹스에 대한 연구는 가상현실 연구의 맨 끝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섹스란 인간의 모든 감각기관을 동원하는 총체적인 활동이다.
때문에 인간의 모든 감각을 컴퓨터로 재현하는 작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가서야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가상현실 연구는 21세기를 향한 인간의 당찬 도전이라고도 한다.
가상현실이라는 사이버 공간을 만들어 진짜 경험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보겠다는 야심이다.
◆ 산업으로서의 잠재력 =가상현실은 용어가 정리되기 훨씬 전부터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왔다.
비행 조종사들의 시뮬레이터가 대표적인 예다.
최근 비행 시뮬레이터는 항공기만큼 정교해 가격이 오히려 비싼 경우도 있다.
최근 가상현실이 출현함으로써 지금까지 이론이나 연구 단계에만 머물러 있던 가상현실 기술이 컴퓨터 하드웨어를 비롯한 주변 기기의 성능 향상과 통신망의 발달로 우리의 실생활 속에 서서히 파고들기 시작했다.
가상현실은 21세기에 펼쳐질 인간 중심의 가상사회를 건설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 불가결한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손쉬운 예를 우리는 전자상거래에서 찾을 수 있다.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사이버상에서 물건을 살 때 만져보거나 냄새를 맡고 비교해 보길 원한다.
가상현실의 요소 기술은 이같은 전통적 상거래와 전자상거래의 벽을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완전히 허물어 버릴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의학 분야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가상 신체를 이용한 모의 수술 시뮬레이션 등 의학 분야에서의 가상현실 기술 활용이 활발하다.
가상현실 장치를 이용해 의사는 실제 수술에 가까운 감각으로 수술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다.
이밖에도 오락 교육 건축.설계 분야, 화상회의.원격회의 시스템 구축, 가상 스포츠 등 적용 범위는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가상현실 응용은 재현을 통해 가치를 창출했을 때 산업으로서의 무한한 잠재력을 갖는다.
현실감을 재현하는 가상현실 기술은 사회의 각 분야에서 많은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에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가까운 장래에 산업의 일부분으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영호 < 중앙대 교수.yhchai@cau.ac.kr >
유명한 SF영화 "메트릭스"에서 저항군의 대장 모피스가 컴퓨터에 맞서 진실과 자유를 향한 전쟁에 같이 나선 네오에게 묻는 말이다.
인간의 기억을 지배하는 가상현실인 매트릭스 2199년.
인공 두뇌를 가진 컴퓨터(AI:Artificial Intelligence)가 지배하는 세계에 인간들은 태어나자마자 그들이 만들어낸 인공 자궁안에 갇혀 AI의 생명 연장을 위한 에너지로 사용되고 AI에 의해 뇌세포에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을 입력당한다.
인간들은 매트릭스 프로그램에 따라 평생 1천9백99년간의 가상 현실을 살아간다.
프로그램 안에 있는 동안 인간의 뇌는 AI의 철저한 통제를 받는다.
인간의 기억마저 그들에 의해 입력되고 삭제된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나타난 현실과 환상, 정신과 육체의 문제는 많은 사람들을 흥미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이 영화에서는 매트릭스 프로그램에 의한 허구의 세상과 별도의 가상현실을 등장시키고 있다.
영화에서 제시되는 가상현실은 어쩌면 영원히 우리가 체험하지 못하는 상상 속의 한 부분이 될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나름대로의 성과를 얘기한다.
인류는 ''사이버 세계''가 본격 논의되기 시작한 1980년대 훨씬 이전에도 조악하기 그지없는 장비들을 이용, 가상현실을 구현하려 해온 것 또한 사실이다.
◆ 가상현실이란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은 인공 현실(Artificial Reality) 또는 인조 두뇌공간이라고도 한다.
가상현실에서는 모든 것들을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대로 조작하거나 실행할 수가 있다.
가상현실의 세계는 현실에 구애받지 않고 상상의 세계를 현실과 같이 만들어 내며 눈 귀 피부 코 입과 같은 인체의 모든 감각기관이 가상으로 창조된 시계(視界)에 몰입된다.
따라서 시연자 자신이 바로 그 곳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이며 직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그 안의 모든 것은 상호 작용적인 관계에 있다.
그렇다면 사이버 섹스도 가능할까.
사이버 섹스에 대한 연구는 가상현실 연구의 맨 끝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섹스란 인간의 모든 감각기관을 동원하는 총체적인 활동이다.
때문에 인간의 모든 감각을 컴퓨터로 재현하는 작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가서야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가상현실 연구는 21세기를 향한 인간의 당찬 도전이라고도 한다.
가상현실이라는 사이버 공간을 만들어 진짜 경험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보겠다는 야심이다.
◆ 산업으로서의 잠재력 =가상현실은 용어가 정리되기 훨씬 전부터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왔다.
비행 조종사들의 시뮬레이터가 대표적인 예다.
최근 비행 시뮬레이터는 항공기만큼 정교해 가격이 오히려 비싼 경우도 있다.
최근 가상현실이 출현함으로써 지금까지 이론이나 연구 단계에만 머물러 있던 가상현실 기술이 컴퓨터 하드웨어를 비롯한 주변 기기의 성능 향상과 통신망의 발달로 우리의 실생활 속에 서서히 파고들기 시작했다.
가상현실은 21세기에 펼쳐질 인간 중심의 가상사회를 건설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 불가결한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손쉬운 예를 우리는 전자상거래에서 찾을 수 있다.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사이버상에서 물건을 살 때 만져보거나 냄새를 맡고 비교해 보길 원한다.
가상현실의 요소 기술은 이같은 전통적 상거래와 전자상거래의 벽을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완전히 허물어 버릴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의학 분야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가상 신체를 이용한 모의 수술 시뮬레이션 등 의학 분야에서의 가상현실 기술 활용이 활발하다.
가상현실 장치를 이용해 의사는 실제 수술에 가까운 감각으로 수술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다.
이밖에도 오락 교육 건축.설계 분야, 화상회의.원격회의 시스템 구축, 가상 스포츠 등 적용 범위는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가상현실 응용은 재현을 통해 가치를 창출했을 때 산업으로서의 무한한 잠재력을 갖는다.
현실감을 재현하는 가상현실 기술은 사회의 각 분야에서 많은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에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가까운 장래에 산업의 일부분으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영호 < 중앙대 교수.yhchai@ca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