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지정된 5개 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 분양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수립,토지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2003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지역 주민의 내집마련을 돕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5개 택지개발지구를 지정했다며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구별로 도로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은 물론 다양한 주민편의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파주 운정지구=경기도 파주시 교하면 일대에 있는 운정지구는 서울∼고양∼파주를 연결하는 서울 서북부의 축에 놓여 있다.

복선전철화 예정인 경의선(운정역)과 국도1호선(통일로),자유로,지방도 56번 및 310번과 쉽게 연계되는 등 교통망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주변에 녹지가 풍부해 수도권 서북부의 새로운 환경친화단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건교부는 지구와 주변도로와의 진출입을 원활히 하기위해 이산포 인터체인지∼지방도 56번 10㎞구간을 4차선에서 8차선으로,지방도 310번 6㎞구간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키로 했다.

자유로∼운정지구간 4.3㎞와 운정역∼운정지구간 1.3㎞에도 6차선 도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부천 소사2지구=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괴안동 범박동 일대에 위치한 소사2지구는 부천시청에서 남동쪽으로 4.5㎞ 떨어진 자연녹지지역이다.

경인선전철(소사역에서 1㎞),서울외곽순환도로(대야인터체인지에서 2㎞),경인국도를 이용해 서울로 수월하게 진출입할 수 있다.

노후불량주택과 무허가공장 밀집으로 생활환경이 열악한 이 곳은 택지개발을 통해 서울 남부의 신흥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구내 개설예정인 경인우회도로는 인근 지역의 교통소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장월지구=서울 성북구 장위동 및 월계동 일원에 있는 장월지구는 시청으로부터 9㎞지점에 있다.

지하철4,6,7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월계로와 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노후 불량주택 밀집지역으로 그동안 도시환경 정비와 공공시설 확보를 위해 계획적인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단지규모는 작지만 인근에 개발이 끝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위치해 생활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대전 서남부지구=대전 도심으로부터 8㎞,둔산 신도심으로부터 3㎞ 떨어진 대규모 미개발지로서 이번에 지정된 택지개발지구중 면적이 가장 넓다.

정부는 지난 98년부터 지구 전체의 개발방향을 수립해왔다.

경부고속철도 남부순환고속도로 갑천변고속화도로 등이 완공되면 수도권은 물론 주변 도시와의 연계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대전∼당진 고속도로,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해안 및 남부권 개발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원 현도지구=충북 청원군 현도면 상삼리 일원의 현도지구는 소규모 전원도시형 택지개발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구 북동쪽 1.5㎞지점에 국도17호선 및 경부고속도로 청원 인터체인지가 있어 청주와 대전방면으로 쉽게 진출할 수 있다.

주변 자연환경도 뛰어나다.

청주와 대전 등으로 출퇴근하는 수요자들을 겨냥한 전원형 주거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