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붕전선이 감자 이후 재개된 매매에서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주식시장에서 대붕전선은 지난해 11월13일∼12월19일까지 매매가 중단된 이후 거래가 이루어진 6일 동안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며 1백%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붕전선은 지난해 11월14일을 기준일로 5 대 1 감자가 이뤄져 자본금이 75억원에서 15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또 STI펀드를 중심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백82만주 가량의 신주가 5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감자가 이뤄지면 유통주식수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수급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이 회사의 경우엔 구조조정 전문펀드인 STI펀드가 투자에 나서는 등 A&D(인수 후 개발) 성격도 있어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주가가 많이 오른데다 기업가치의 호전이 당장 이뤄지는 것은 아니어서 투자에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