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경제신문과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가 공동으로 조사한 ''한경 소비자경기지수(KE-Mart Index)''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소비자경기지수는 73.5로 전분기의 79.1보다 5.6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수가 처음 발표된 지난해 1.4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6개월 후의 상품구입 의사를 보여주는 미래구매의도 지수도 90.1로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체감경기가 지난해 초부터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말 서민층이 주로 이용하는 신세계의 할인점 이마트의 전국 15개 점포를 찾은 고객 6백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및 수도권의 소비자경기지수가 70.9로 지방의 76.1에 비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20대보다 경기를 더 나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소비자경기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낙관하는 소비자가 비관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