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주택은행장은 4일 이르면 다음달중 국민은행과의 합병계약서를 만들고 합병은행장을 내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합병으로 인해 주택은행의 뉴욕증시 상장이 폐지되는 한이 있더라도 국익을 위해 국민은행과의 합병은 포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는 6월말 합병 작업을 완료하고 7월1일 통합은행을 출범시킬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합병후 신규사업 진출 계획과 관련,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신용정보회사 설립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추진위원회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김병주 위원장은 "합추위는 두 은행의 경영효율성을 제고시키기 위한 대원칙을 세우고 나머지는 실무진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합병이 빨리 이뤄지도록 급피치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