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생산성을 높이고 시대변화에 따른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하기 위해 개혁적 정치인과 젊은 정치인의 역량을 모으는데 앞장서겠다"

방송사 앵커에서 야당과 여당의 대변인으로 변신해 활약하다 지난해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유일하게 40대 최고위원에 당선,정치시작 5년만에 뉴리더로 자리매김한 정동영(48) 최고위원의 새해 포부다.

정 위원은 지난해말 김대중 대통령이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통령의 최측근인 권노갑 전 최고위원의 퇴진을 공개 거론,당쇄신의 기폭제 역할을 하며 일약 대중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

정 위원은 "정치의 투명화와 디지털화,탈냉전화라는 새로운 비전을 실현키 위한 내부 통합을 이루는데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권을 추구하는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공정한 게임의 룰이 준수되는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이는 곧 차기 아니면 차차기의 대권을 노리는 강한 의지의 우회적 표현이다.

실제 젊은층을 중심으로 그에 대한 지지도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MBC 9시뉴스 앵커로 국민에 다가섰던 정 위원은 ''정권교체가 최고의 선''이라는 신념으로 1996년 당시 야당이던 국민회의에 입당,정치를 시작했다.

40개월의 장수 대변인에 2연속 최다득표 당선,40대 최고위원 등 ''기록제조기''로서의 명성도 떨치고 있는 정 위원의 힘찬 새해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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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서울대,영국 웨일즈 대학원 졸업

<>경력=MBC 뉴스데스크 앵커,국민회의.민주당 대변인,당무위원,최고위원

<>취미.특기=축구 영화감상

<>10년후 비젼=국민의 사랑받는 정치인

<>존경하는 인물=백범 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