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3일 로런스 린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를 백악관 수석경제보좌관에 임명했다.

린지 내정자는 일찍부터 부시 선거 캠프에 합류,부시 후보에게 경제 문제를 자문해 왔다.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의 구매력을 확충하고 공급을 늘려 경제를 부양시킨다는 부시 당선자의 이론은 바로 린지 내정자의 경제 철학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감세 정책 추진에 절대적 협력이 필요한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과는 이미 FRB이사 시절 호흡을 맞췄고 폴 오닐 재무장관 지명자와도 보수적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에서 각각 이사와 연구원으로 안면을 익힌 터여서 경제보좌관으로서는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