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 엘스와 톰 레이먼이 ''빅네임''답게 미국 PGA투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5백만원) 16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위 엘스는 4일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GC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다나카 히데미치를 맞아 1up(한 홀차)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엘스는 샷 난조로 초반 4개홀에서 3홀이나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끈질긴 투혼으로 역전승을 일궜다.

세계랭킹 10위 레이먼은 제프 슬루먼을 3&2(2홀 남기고 3홀차 승리)로 꺾었다.

반면 첫날에 이어 이변이 계속 나왔다.

2번시드 할 서튼을 1회전에서 물리쳤던 닉 오헤른은 팀 헤런을 5&3으로 일방적으로 물리치고 돌풍을 이어갔다.

세계랭킹 92위인 크레이그 스태들러는 홈필드의 크레이그 패리를 7&6으로 꺾었다.

12홀 만에 경기를 끝내 이 대회 3년 만에 최다홀차 승리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90위인 스티브 스트리커도 뛰어난 퍼팅감각으로 스콧 버플랭크를 3&2로 꺾었다.

한편 비제이 싱은 일본의 다니구치 토루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