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여록] 준비 덜된 '지역문화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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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지역문화의 해''로 선포한 문화관광부와 ''2001 지역문화의 해''추진위원회가 4일 사업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문광부와 추진위는 ''10대 기획사업''을 올해의 주요 사업으로 정해 집중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유성에서 열릴 대토론회를 필두로 지역문화 컨설팅 지원사업,종합웹사이트 운영,지역문화 현장 탐방,지역문화예술단체 활성화 지원,향토문화강좌 상설운영,사이버 이벤트 프로그램 운영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이들 사업의 추진일정을 보면 출발부터 느슨하다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상당수 사업들이 새해가 시작된 지 한참 지나서야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역문화행사의 기획력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가들이 자문해주는 ''지역문화 컨설팅 지원사업''은 오는 3월까지 컨설팅 전문가 네트워크와 상담시스템을 구축,11월까지 지원희망 프로그램을 접수,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문화현장 탐방 프로그램도 3∼11월에 이뤄진다.
1년중 3∼4개월은 본격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는 셈이다.
또 추진위의 홈페이지인 ''종합 웹사이트''는 다음달 초에나 개설될 예정이며 이 때문에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가상 지역도시 건설안 공모'' 등 사이버 이벤트 프로그램의 운영은 3월에야 시작된다.
통상 사업 준비단계에서 홈페이지를 개설,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집·반영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10대 기획사업''중 1월에 이뤄지는 것은 토론회 1건 뿐이다.
''지역문화''라는 주제가 미술,음악,문화재 등 여느 ''문화예술의 해''처럼 특정 장르가 아니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처럼 사업추진일정이 늦춰져 있는 것은 준비가 늦었기 때문이다.
문광부가 올해를 ''지역문화의 해''로 선정,발표한 것은 지난해 8월,추진위가 발족돼 활동한 것은 11월부터다.
추진위 관계자는 "1년단위의 예산집행 때문인지는 몰라도 2개월도 채 안되는 준비기간으로는 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문광부의 ''문화예술의 해'' 사업은 올해로 11년째다.
그런데도 이같은 양상이 반복되는 것은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 탓이 아닐까.
서화동 문화레저부 기자 fireboy@hankyung.com
문광부와 추진위는 ''10대 기획사업''을 올해의 주요 사업으로 정해 집중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유성에서 열릴 대토론회를 필두로 지역문화 컨설팅 지원사업,종합웹사이트 운영,지역문화 현장 탐방,지역문화예술단체 활성화 지원,향토문화강좌 상설운영,사이버 이벤트 프로그램 운영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이들 사업의 추진일정을 보면 출발부터 느슨하다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상당수 사업들이 새해가 시작된 지 한참 지나서야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역문화행사의 기획력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가들이 자문해주는 ''지역문화 컨설팅 지원사업''은 오는 3월까지 컨설팅 전문가 네트워크와 상담시스템을 구축,11월까지 지원희망 프로그램을 접수,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문화현장 탐방 프로그램도 3∼11월에 이뤄진다.
1년중 3∼4개월은 본격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는 셈이다.
또 추진위의 홈페이지인 ''종합 웹사이트''는 다음달 초에나 개설될 예정이며 이 때문에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가상 지역도시 건설안 공모'' 등 사이버 이벤트 프로그램의 운영은 3월에야 시작된다.
통상 사업 준비단계에서 홈페이지를 개설,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집·반영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10대 기획사업''중 1월에 이뤄지는 것은 토론회 1건 뿐이다.
''지역문화''라는 주제가 미술,음악,문화재 등 여느 ''문화예술의 해''처럼 특정 장르가 아니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처럼 사업추진일정이 늦춰져 있는 것은 준비가 늦었기 때문이다.
문광부가 올해를 ''지역문화의 해''로 선정,발표한 것은 지난해 8월,추진위가 발족돼 활동한 것은 11월부터다.
추진위 관계자는 "1년단위의 예산집행 때문인지는 몰라도 2개월도 채 안되는 준비기간으로는 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문광부의 ''문화예술의 해'' 사업은 올해로 11년째다.
그런데도 이같은 양상이 반복되는 것은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 탓이 아닐까.
서화동 문화레저부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