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들이 지난해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지나치게 높은 비율로 액면분할을 실시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4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액면분할을 실시한 1백11개 코스닥기업과 3백24개 나스닥 기업을 조사한 결과 평균 액면분할 비율은 코스닥이 9.5대1,나스닥이 1.99대 1로 분석됐다.

전체 기업중 액면분할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코스닥이 나스닥의 3배 가량에 달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코스닥기업은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과도한 액면분할 비율을 적용했다"며 "이에 따라 유통주식수가 단기간에 급증해 물량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