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4천억원에 가까운 폭발적인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종합주가지수가 56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지수도 급등세로 치달아 단숨에 60대를 회복했다.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조치가 불을 질렀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59포인트 폭등한 558.02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4.61포인트 폭등한 61.5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3천9백52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주가폭등을 이끌었다.

개장초부터 주가 55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3천계약 이상 사들이며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수세를 불러 일으켰다.

기관투자가는 프로그램 매수를 포함 8백3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는 폭등에 따른 차익매물을 꾸준히 내놓아 4천3백83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새해들어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타자 주가의 본격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일어났다.

이에 따라 증권주는 대부분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을 받게 된 현대그룹과 쌍용그룹주도 초강세를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매물밀집대에 접어들었다며 추가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미국증시의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가 미국 나스닥 폭등세를 이어받으면서 60선을 회복했다.

상승종목수는 지난 96년 시장개설 이래 사상최다를 기록했다.

한편 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1포인트(8.10%) 오른 61.51에 마감됐다.

지난달 12월19일 60선 아래로 떨어진지 거래일 기준으로 7일만에 다시 60고지를 회복한 것이다.

벤처지수도 9.98포인트 오른 114.56을 나타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27.78로 2.00포인트 올랐다.

미국의 금리인하와 이에따른 나스닥지수의 폭등소식으로 코스닥지수는 개장직후 60선위로 업그레이드됐다.

상승종목수는 5백64개(상한가 1백96개)로 지난 10월16일의 5백36개 상승기록을 경신했다.

이에반해 하락종목수는 23개(하한가 5개)에 불과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가급등을 기회로 5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투자가도 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지만 나스닥폭등에 자극받은 외국인투자자들은 1백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옥션 한글과컴퓨터 등 이른바 닷컴주들이 일찌감치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합병 무기연기 발표이후 약세를 면치 못했던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도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자본에 넘어갈 것으로 발표됐던 쌍용정보통신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