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8일 청와대에서 부부동반 만찬을 갖고 ''DJP'' 공조복원을 공식 선언한다.

이번 회동은 지난 5일 김 명예총재가 "우리가 협력해 세운 이 정권이 잘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자민련간 공조복원 의지를 강력 피력한 직후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구동 JP 자택을 방문, 성사됐다.

김 대통령과 김 명예총재는 이번 회동에서 지난해 4.13 총선 이후 벌어진 양당간 공조체제를 회복, 민생.개혁입법을 차질없이 처리하는 등 국정현안을 광범위하게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정권 출범초기에 가동됐던 고위당정협의회와 양당간 국정협의회를 부활하는 등 공조복원을 위한 구체적 시행방안들도 다양하게 모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