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이슈] '기업들 경영과제 점검' .. 올 경영話頭도 역시 '디지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연초 대다수 기업들이 시무식을 갖고 새해 새 출발을 다짐했다.
국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성을 더해 가기 때문인지 올해 시무식은 대부분 비장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일부 기업의 경우는 최우선 과제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기로 했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국경제를 견인하는 주요 대기업들의 올해 화두는 ''구조조정''으로 나타났다.
물론 구조조정의 기대효과는 ''수익성 개선''이고 궁극적 목표는 ''생존''이다.
그렇다면 구조조정→수익성개선→생존의 공식이 현실화되게 하기 위한 경영의 세부 과제는 무엇일까.
최근 경영학계와 컨설팅업계가 제시하고 있는 수많은 경영과제를 종합하면 크게 디지털경영,대의경영,전략적 의사소통시스템 등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디지털 경영=이는 국내에서도 이미 삼성 LG SK 등 대기업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추구하고 있는 과제다.
디지털 경영이란 단순히 인터넷을 기반으로 삼는 새로운 ''e사업''을 펼친다거나 디지털 제품 생산에 역점을 둔다는 뜻이 아니다.
비즈니스 모델,즉 사업 운영방식 자체를 완전히 디지털로 전환해 10,20배 등 두자리 단위의 획기적 생산성 향상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는 전자제품 제조업이나 서비스 업종에 국한되는 개념이 아니라 1차 산업에도 적용되는 포괄적 개념이다.
디지털 경영의 핵심은 세가지다.
첫째 아톰(실물자산)을 비트(정보자산)로 교체해 자본소요량을 줄이고 둘째 생산소요시간을 압축해 선(先)생산-후(後)수금의 사업관행을 선수금-후생산으로 가치사슬을 역전시키며 셋째 고객들의 셀프서비스를 늘려 고객만족도 향상,직원충성심 증진,비용절감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올린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최근 머서컨설팅그룹의 두 컨설턴트가 펴낸 책 ''당신 사업은 얼마나 디지털 합니까?(How Digital is Your Business)''에 자세히 소개돼 있다.
◆대의 경영=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의 좌표가 될 수 있을 만큼 커다란 대의(cause)를 실현하고자 사업을 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대의란 ''내가 도대체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답변을 주는 것으로 ''우리가 이렇게 하면 이런 미래 상황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는 비전과 다른 것이다.
대의는 종착점이 없다는 점에서 목표와도 다르다.
또한 대의는 제3자가 어찌 평가하든 아랑곳하지 않고 성전을 치르는 듯한 치열함으로 추구된다는 점에서 ''정도경영'' ''감동경영'' 또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 등과도 다르다.
현대 기업운영에서 대의경영이 필요한 까닭은 그래야만 속도경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제닝스 파트너스의 제이슨 제닝스 사장과 수석전략가 로렌스 호프톤이 최근 함께 저술한 ''큰 것이 작은 것을 삼키는 것이 아니라 빠른 것이 느린 것을 먹는다''에 그 자세한 방법이 서술돼 있다.
◆전략적 의사소통 시스템=불확실성이 커지면 으레 사내 조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냉소주의 분위기가 확산되며 비선(秘線) 조직이 득세한다.
그래서 파벌싸움이 발생하고 불신이 팽배해져 회사는 결국 지리멸렬 상태로 빠져들게 된다.
특히 요즘처럼 구조조정이 강조되는 한국 현실에선 더욱 그렇다.
이런 불행한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전략적 의사소통 시스템이다.
한국의 대기업들은 대외 의사소통에 있어서는 대부분 홍보실을 두고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사내 의사소통의 경우는 고작 e메일이나 사보 게시판 정도를 운영하며 모든 소임을 다 했다고 하는 것이 상례다.
이래서는 위기를 넘길 수 없다는 것이 미국 위스콘신대 필립 클램핏 교수 등의 주장이다.
직원들에게 전달할 내용의 성격에 따라 전달 주체와 전달 미디어를 달리 하고 시간을 두고 상세한 내용을 전할 것인지, 아니면 불완전한 정보라도 신속히 전달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또 전달할 내용에 대한 배경 설명을 얼마나 할 것인지, 그리고 직원들의 불만을 얼마나 청취하고 이런 내용이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공유될 수 있게 할 것인지 등이 모두 전략적으로 결정될 사안이란 얘기다.
국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성을 더해 가기 때문인지 올해 시무식은 대부분 비장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일부 기업의 경우는 최우선 과제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기로 했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국경제를 견인하는 주요 대기업들의 올해 화두는 ''구조조정''으로 나타났다.
물론 구조조정의 기대효과는 ''수익성 개선''이고 궁극적 목표는 ''생존''이다.
그렇다면 구조조정→수익성개선→생존의 공식이 현실화되게 하기 위한 경영의 세부 과제는 무엇일까.
최근 경영학계와 컨설팅업계가 제시하고 있는 수많은 경영과제를 종합하면 크게 디지털경영,대의경영,전략적 의사소통시스템 등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디지털 경영=이는 국내에서도 이미 삼성 LG SK 등 대기업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추구하고 있는 과제다.
디지털 경영이란 단순히 인터넷을 기반으로 삼는 새로운 ''e사업''을 펼친다거나 디지털 제품 생산에 역점을 둔다는 뜻이 아니다.
비즈니스 모델,즉 사업 운영방식 자체를 완전히 디지털로 전환해 10,20배 등 두자리 단위의 획기적 생산성 향상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는 전자제품 제조업이나 서비스 업종에 국한되는 개념이 아니라 1차 산업에도 적용되는 포괄적 개념이다.
디지털 경영의 핵심은 세가지다.
첫째 아톰(실물자산)을 비트(정보자산)로 교체해 자본소요량을 줄이고 둘째 생산소요시간을 압축해 선(先)생산-후(後)수금의 사업관행을 선수금-후생산으로 가치사슬을 역전시키며 셋째 고객들의 셀프서비스를 늘려 고객만족도 향상,직원충성심 증진,비용절감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올린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최근 머서컨설팅그룹의 두 컨설턴트가 펴낸 책 ''당신 사업은 얼마나 디지털 합니까?(How Digital is Your Business)''에 자세히 소개돼 있다.
◆대의 경영=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의 좌표가 될 수 있을 만큼 커다란 대의(cause)를 실현하고자 사업을 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대의란 ''내가 도대체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답변을 주는 것으로 ''우리가 이렇게 하면 이런 미래 상황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는 비전과 다른 것이다.
대의는 종착점이 없다는 점에서 목표와도 다르다.
또한 대의는 제3자가 어찌 평가하든 아랑곳하지 않고 성전을 치르는 듯한 치열함으로 추구된다는 점에서 ''정도경영'' ''감동경영'' 또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 등과도 다르다.
현대 기업운영에서 대의경영이 필요한 까닭은 그래야만 속도경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제닝스 파트너스의 제이슨 제닝스 사장과 수석전략가 로렌스 호프톤이 최근 함께 저술한 ''큰 것이 작은 것을 삼키는 것이 아니라 빠른 것이 느린 것을 먹는다''에 그 자세한 방법이 서술돼 있다.
◆전략적 의사소통 시스템=불확실성이 커지면 으레 사내 조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냉소주의 분위기가 확산되며 비선(秘線) 조직이 득세한다.
그래서 파벌싸움이 발생하고 불신이 팽배해져 회사는 결국 지리멸렬 상태로 빠져들게 된다.
특히 요즘처럼 구조조정이 강조되는 한국 현실에선 더욱 그렇다.
이런 불행한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전략적 의사소통 시스템이다.
한국의 대기업들은 대외 의사소통에 있어서는 대부분 홍보실을 두고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사내 의사소통의 경우는 고작 e메일이나 사보 게시판 정도를 운영하며 모든 소임을 다 했다고 하는 것이 상례다.
이래서는 위기를 넘길 수 없다는 것이 미국 위스콘신대 필립 클램핏 교수 등의 주장이다.
직원들에게 전달할 내용의 성격에 따라 전달 주체와 전달 미디어를 달리 하고 시간을 두고 상세한 내용을 전할 것인지, 아니면 불완전한 정보라도 신속히 전달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또 전달할 내용에 대한 배경 설명을 얼마나 할 것인지, 그리고 직원들의 불만을 얼마나 청취하고 이런 내용이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공유될 수 있게 할 것인지 등이 모두 전략적으로 결정될 사안이란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