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아들 등록금 고심끝 절도 .. 50대가장 구속영장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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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 유치장 밖에서는 김모(52)씨와 그의 아들(18)이 부둥켜안은 채 눈물만 하염없이 쏟아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김씨는 아들이 올해 대학에 진학하는데 대학등록금 2백여만원을 마련할 길이 없었다.
며칠을 고심하던 끝에 딱 한번만 남의 물건을 훔치기로 결심한 그는 지난 6일 광주 남구 모병원 간호사 대기실에 침입,금품을 털려다 병원직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날 "따뜻한 부정(父情)을 참작한다"며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김씨는 아들이 올해 대학에 진학하는데 대학등록금 2백여만원을 마련할 길이 없었다.
며칠을 고심하던 끝에 딱 한번만 남의 물건을 훔치기로 결심한 그는 지난 6일 광주 남구 모병원 간호사 대기실에 침입,금품을 털려다 병원직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날 "따뜻한 부정(父情)을 참작한다"며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