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新사업 투자기피 .. 현금흐름 중시...미래성장분야 포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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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경영을 하면서 신 사업을 위한 대규모 장기 투자를 꺼리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 성장 엔진이 약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미래형 사업에 투자를 결정했다가 현금흐름 기준에 맞지 않아 투자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계획을 철회했다.
투하자본수익률(ROIC)이 12% 이상 돼야 투자 결정을 하나 자금 회수기간이 너무 길어 수익률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연산 30만대 규모의 미국 공장 설립 계획을 보류했다.
현대는 불투명한 경기로 대규모 투자를 했다가 자칫 현금 흐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계획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LG는 올해 모든 신규투자를 영업활동에서 얻는 현금범위에서 집행키로 했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현금 창출에 주력하고 영업활동에서 얻는 현금으로 투자계획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우량 대기업들이 현금흐름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시장에서 신뢰를 얻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경련 김석중 조사본부장은 "기업들이 현금흐름 경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자칫 단기 실적주의에 빠져 우리경제의 미래를 끌어갈 신수종사업에 대한 투자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숙명여대 위경우 교수는 "선진기업의 경영자들은 현금흐름과 미래수익을 함께 관리하고 있다"며 "우리기업인들도 미래수익을 거둘수 있는 신사업을 찾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
이에 따라 미래 성장 엔진이 약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미래형 사업에 투자를 결정했다가 현금흐름 기준에 맞지 않아 투자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계획을 철회했다.
투하자본수익률(ROIC)이 12% 이상 돼야 투자 결정을 하나 자금 회수기간이 너무 길어 수익률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연산 30만대 규모의 미국 공장 설립 계획을 보류했다.
현대는 불투명한 경기로 대규모 투자를 했다가 자칫 현금 흐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계획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LG는 올해 모든 신규투자를 영업활동에서 얻는 현금범위에서 집행키로 했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현금 창출에 주력하고 영업활동에서 얻는 현금으로 투자계획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우량 대기업들이 현금흐름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시장에서 신뢰를 얻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경련 김석중 조사본부장은 "기업들이 현금흐름 경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자칫 단기 실적주의에 빠져 우리경제의 미래를 끌어갈 신수종사업에 대한 투자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숙명여대 위경우 교수는 "선진기업의 경영자들은 현금흐름과 미래수익을 함께 관리하고 있다"며 "우리기업인들도 미래수익을 거둘수 있는 신사업을 찾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