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개발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지자체들과 이를 반대하는 시민·환경단체와의 마찰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8일 도내 지자체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중순 전국 1백70개 시민·사회단체 명의로 가야산국립공원 해인골프장 사업 취소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법원에 제출한데 이어 최근 29개단체의 골프장 건설 반대운동 동참의사를 추가로 전달했다.

포항시가 5대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송라면 대전리 일대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사업도 포항환경운동연합 등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김천시도 봉산면 일대 시유림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민자까지 유치했으나 김천YMCA 등 시민단체와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대 서명운동에 밀려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