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응답=정대구 시집.

10년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다.

''조석때마다 소금 찍어/수저랑 밥 그릇을 매일매일 반짝 반짝/닦아 놓으시던 우리 어머니/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신 우리 어머니/이 캄캄한 한밤/오래된 별 하나/지독한 매연에 그을린 별 하나/먼지 털고 소금 찍어 닦아서/보내 주셔요/빛내 주셔요/별이 보이지 않는 이밤/어머니를 목메게 불러 봅니다/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단순한 시어들로 구성된 정씨의 시는 마음을 맑게 한다.

서울대 사대 국어과 졸업.현재 영산대 초빙교수로 재직중이다.

(석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