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www.auction.co.kr)이 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인 e베이(www.ebay.com)에 매각됐다.

국내 대표적인 닷컴기업이 외국에 매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회사는 8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e베이가 옥션 지분 약 50%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이전계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경 2000년 12월4일자 1,3면 참조

이번 계약에 따라 e베이는 미래와사람, 권성문 KTB네트워크 사장, KTB네트워크 등이 보유하고 있는 옥션 6백42만여주(51.2%) 가운데 6백27만여주(50.0%+10주)를 주당 2만4천원에 현금으로 인수한다.

이로써 e베이는 옥션 지분 50% 이상을 갖게 돼 경영권을 확보했다.

인수대금은 총 1천5백6억원으로 국내 벤처기업 M&A(기업인수합병) 사상 최대규모다.

이번 주식이전은 주주총회 이사회 등의 승인절차를 거쳐 오는 2월15일께 완료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