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자인 KSNET(대표 이재형)은 신용.직불카드의 거래 승인조회에서부터 전자화폐와 인터넷 전자지불서비스까지 모든 종류의 지불결제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다.

KSNET은 VAN 사업자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앞세워 지난 98년말 전자지불 서비스 사업에 진출했다.

KSNET이 제공하는 전자지불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히 전자지불솔루션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이 회사가 갖고 있는 VAN을 이용해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것.

서비스의 속도나 안정성이 뛰어날 뿐더러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은행을 통한 금융 VAN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고객이 결제대금으로 현금을 은행에 입금한 시간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환불해 줄 땐 실시간으로 자금이체도 해준다.

올 1월 현재 다음 제로마켓 프리챌 등 인터넷 기업들이 KSNET의 전자지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KSNET은 올해 다양한 결제솔루션을 개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게획이다.

먼저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에 사용할 수 있는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은행에서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결제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이재형 사장은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신용카드 부정사용이나 카드 도용 등과 같은 신종 금융범죄도 늘어날 것"이라며 "KSNET는 이를 막기 위해 다른 기업들과의 정보교류를 확대하면서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1백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KSNET은 지난해 6백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전자지불 서비스로는 1백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이 사장은 "KSNET의 전자지불 서비스를 통한 거래금액이 99년 2천억원대에서 작년에는 5천억원을 넘어섰다"며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KSNET의 서비스 이용대금도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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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