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정보화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중소기업 전문 솔루션이나 서비스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들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중소기업들의 정보화를 가로막고 있는 자금과 기술력 부족의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 기업이 제공하는 맞춤형 솔루션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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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사장 >

"B2B ERP"는 기업체의 ERP(전사적 자원관리)를 구축하기 위해 개발된 소프트웨어 패키지다.

뉴소프트기술(NST)가 내놓은 세가지 ERP 솔루션 가운데 매출액 3백억~1천억원 정도의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다.

이 솔루션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뒤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발매 석달만에 중소기업진흥공단 바이어브코리아 등 10여개 기업이나 기관이 이 솔루션을 도입키로 계약을 맺었고 현재 상담을 벌이고 있는 업체도 20여개에 달한다.

NST의 "B2B ERP"가 주목받는 이유는 웹(web) 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 있다.

그동안 국내에 보급된 ERP 솔루션은 대부분 용도가 인사 급여 영업 생산 자재 무역 회계 등 기업 내부관리에 그쳤다.

반면 "B2B ERP"는 B2B(기업간) 전자상거래를 비롯,기업외 환경까지 관리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인터넷상에서 관리하기 때문이다.

이름 그대로 B2B솔루션과 ERP솔루션의 두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차세대 인터넷 언어인 XML 기반의 전자상거래 솔루션 "비즈마스터"를 내장하고 있어 기업간 전자상거래에서 강점을 갖는다.

다른 ERP를 사용하는 업체와도 주문서 견적서 세금계산서 등을 주고받을 수 있어 e마켓플레이스와 연계하기가 쉽다.

인터넷 환경에서 사용되는 까닭에 강한 보안 기능도 갖췄다.

ERP업계에서는 처음으로 PKI(공개키 기반구조) 모듈을 장착했다.

POP(생산시점관리)시스템을 통해 재고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B2B ERP"의 장점이다.

뉴소프트기술은 지난해 "B2B ERP"를 비롯한 ERP 관련 제품으로 99년의 3배 규모인 60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영업이 활발해지는 만큼 AS를 강화하기로 했다.

B2B 부문을 보완해 해외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