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영어로 된 e메일이나 채팅까지 각국 언어로 즉시 번역해주는 자동번역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IBM은 8일 "''웹스피어 트랜스레이션 서버''라는 이름의 자동번역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이 프로그램은 영어로 된 웹페이지를 초당 5백자씩 한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독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로 번역해준다고 밝혔다.

물론 금융이나 과학기술 등 어려운 분야에 사용되는 어휘도 정확하게 번역해준다.

IBM의 음성인식시스템 책임자인 오지 오스본은 "이 프로그램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비영어권 사람들의 영어웹에 대한 불만을 해소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의 언어 한쌍당 가격은 약 1만달러.

관련업계에서는 초대형 기업인 IBM이 자동번역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기계번역시장은 일대 전환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장은 세계적으로 오는 2003년에 약 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