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첨부파일 이름이 "Emanuel.exe"인 메일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안철수연구소는 나비다드의 변종인 "I-Worm/나비다드.16896"로 인한 피해신고가 오전에만 80여건 이상 접수됐다고 9일 밝혔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실행파일 확장자가 EXE인 프로그램이 작동되지 않으며 자동으로 아웃룩 "편지함"에 있는 메일들에 "Emanuel.exe"파일을 첨부,메일프로그램 주소록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송된다.

이때 메일 제목과 내용은 그대로 보존되고 첨부 파일만 변경돼 기밀문서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안연구소는 첨부파일이 "Emanuel.exe"인 메일을 받았을 경우 파일을 실행시키지 말고 지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감염됐을 경우 컴퓨터바이러스 백신인 V3로 치료할 수 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